Everyday life 30 Jun 2019 = 그냥 2019/06/30 14:19 by renaine


인생 역대급으로 지루하게 사는 중. 이런 게 중년의 위기나 그 비슷한 종류인가.

태어나기를 무언가에 몰두하면서 살아온 인간이라 이제까지는 의도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뭘 하려고 했는데.. 먹을거나 술이나 화장품옷 각종 잡기 취미에 심지어 공부(!)까지 해봤는데도 이제 다 되었구나.. 하는 생각밖에 안 듦. 일도 시들하고 딱히 재미도 없고 먹을 건 관성적으로 입에 집어 넣는 수준이고 뭘 봐도 예전같은 흥미가 안 생긴다.

인간은 왜 사는가 하는 동서고금 수천년 째 인류 공통의 고민을 하다가도 그것조차 귀찮아져 머리 비우고 널부러져있음. 어떻게 보면 지금 인생 살 만 하고 배가 불렀다는 얘기긴 한데 그런데 정말 이렇게 살아서 뭘 하지.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