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sketch 26 Jun 2011 = 光の美術館 빛의 미술관 2011/06/29 00:44 by renaine


발단은 얼마 전에 읽은 일본의 미술관 100 이라는 책.

전시 보다는 건물이나 풍경에 포커스를 맞춰서인지 안도 타다오의 작품이 꽤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올해 4월에 개장했다는 빛의 미술관 페이지를 보자마자 레나는 여길 가야겠다고 결심. 야마나시현이라 언젠가는 가겠다고 벼르고만 있었는데 기회는 생각보다 빨리 왔다 :) 마침 도쿄에 일이 있었고/ 하루 시간이 남았고/ 더워 죽을 뻔 하긴 했지만 날씨가 좋아서.

신쥬쿠 역에서 고속 버스로 2시간 20분.
거기에서 JR을 타고 40분.
그렇게 도착한 자동 개찰구도 없는 시골역에서 택시로 10분.

그렇게 도착해서 처음 보인 풍경이 이것.







원형의 파빌리온 같은 건물이었다.
파리의 몽파르나스에 있는 아틀리에를 모방한 건물이라던데. 
문이 하나씩 달려 있는 걸 보면 부채꼴모양의 집이 3층까지 있는 건가?
 
안을 보고 싶었는데 개인 공간이라 그런지 들어갈 수 없게 되어 있었다.
그리고 정말 살고 있는지도 알 수가 없었던 게 여기를 돌아보는 동안 한 사람도 보지를 못했다 @_@







뒤로 펼쳐진 넓은 잔디밭. 여기서 작품활동을 한다는 것 같다.







도자기 만드는 공방도 있는데 그 옆에 세워져 있던 작은 차.
안을 들여다 보면 초록색의 풍경이 그려진 캔버스가 :)
정말로 여기서 작업을 하는 건지 이것 자체가 작품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런 게... 차실이라는데 저 조그만 곳에 정말 들어갈 수 있는 건가 @_@
아니 그 전에 올라갈 수는 있나.... 올라갈 수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
어릴 때부터 동화책에서 제일 부러운 게 나무 위의 오두막집이었다.
 






루오 예배당
스무명 남짓 들어갈 만한 작은 원형의 공간 벽에 조르주 루오의 작품들이 걸려 있다.
저 십자가도 루오가 제작한 것. 그리고






문 위에 걸려 있는 스테인드글라스도 루오가 만든 거라고...  






작지만 파이프오르간도 놓여 있다.
옆에 붙은 키요하루 미술관에 가서 상설전인 루오전을 감상.
30여점은 있었던 것 같은데 그게 다 개인소장이라니 -_-;;
일본인들이 버블 때 전 세계의 미술 경매시장을 쓸어왔다는 건 소문만이 아니었던 듯 하다.



그리고 드디어 날 여기까지 오게 만든 빛의 미술관으로.
클라베 갤러리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겉에서 보면 그냥 이건 심플함을 넘어서서 그냥 자그마한 콘크리트 덩어리.






안에서 사진 촬영 금지지만 이것 한 장만 몰래 ㅠㅠ

이렇게 모서리 부분이 잘려 나가서 빛이 들어오게 되어 있다.
일체의 조명기구가 없는데도 전시실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계 되었다고.
햇빛의 밝기가 변할 때마다 건물 안의 밝기도 미묘하게 변했다.
그런데 그림에 직사광선을 쏘이면 안 되는 거 아니던가...'-';;;

솔직히 '미술관' 보다는 '안도 타다오'를 보러 산넘고 물건너 간 건데 정작 보니 미묘했다.
늘 비슷한 형태의 건물만 만든지 10여년이 훌쩍 넘었고 그래서 더욱 최신작을 기대했는데.
자신의 스타일을 만들어낸 것만으로도 대단하지만 여기가 한계인가 싶기도 하다.

나는 아직도 2005년, 학교 도서관에서 문득 펼친 페이지에 나와 있던,
물의 교회의 십자가를 잊지 못한다.







나오기 전에 한 장
저 아틀리에서 사흘 정도 머물러 보고 싶다.
아크릴화 한 장 그릴 시간은 되겠지 :)






고속버스 안에서.
이 동네를 남알프스라고 부른다고 한다. 포도밭이나 와이너리 간판이 종종 보였다.
평화로워 보이는 시골 마을.







이건 점심으로 먹은 쿠키를 넣었던 봉투인데...
How to cook a husband...
well, it's useful to know.